[정은미 기자] 인기있는 공공기관 애플리케이션(앱)들이 국내 앱스토어를 외면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1천167개에 달하는 공공앱들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됐지만 국내 앱스토어에는 활발히 등록하지 않고 있다.
공공앱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86개가 SK플래닛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U+앱스토어 등 국내 앱스토어 어느 곳에도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행부가 최근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공 앱 10종'이라며 발표한 앱 중 통합교통정보(국토교통부), 위크넷(고용노동부), 국가법령정보(법제처) 등 인기 앱들은 국내 앱스토어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월, '모바일 전자정부 관리지침'을 시행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앱은 국내 앱스토어 1곳 이상에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등의 지침을 내리며 국내 앱스토어 등록을 독려하기도 했지만 국내 이통사들의 앱스토어는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국내 통신사 앱스토어 관계자는 "부처에 앱 등록을 요청하기 위해 메일을 보냈지만 상당수가 대답이 없거나 등록 생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면서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함으로써 사실상 스마트폰에서 이용시 불편함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 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앱스토어도 사용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앱이 등록이 많이 일어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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