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모바일 메시징 앱 위챗 개발업체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가 자국 온라인쇼핑사이트 JD닷컴의 지분 15%를 매입하고 e-커머스 사업 통합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날 공식 성명서를 통해 JD닷컴의 지분 15%를 2억1천470만달러에 사들이고 JD닷컴의 기업공개(IPO) 이후 추가로 지분 5%를 매입할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간 제휴로 텐센트는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JD닷컴은 중국에서 둘째가는 전자상거래 업체지만 알리바바와 격차가 큰 상황이다. 때문에 2억7천200만명에 달하는 위챗 이용자들을 온라인 쇼핑몰로 끌여들인다면 관련 매출 증가로 알리바바와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텐센트 역시 급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위챗 플랫폼에 쇼핑과 게임 요소를 가미, e-커머스 사업을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와의 힘겨루기를 위한 텐센트와 JD닷컴의 전략적 제휴는 결제 솔루션까지 포함해 향후 5년간 지속되며 텐센트의 JD닷컴 지분 매각은 3년간 제한된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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