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한국식 '창조 경제'가 올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세계 재편'을 다룬 다보스 포럼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앞선 ICT 기술과 '한류'로 통하는 문화자산의 융합을 앞세운 '창조 경제'식 발전전략이 다보스에 모인 세계 정재계 리더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얘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레 호텔에서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갖고 이같은 한국식 창조경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전경련은 지난 2009년부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국을 알리기는 차원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 왔다. 이제는 한국기업인들과 글로벌 주요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한 한국의 정․재계 지도자 50여명과 함께 43개국 309개 기업 CEO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 500여명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인 중에는 포춘 (Fortune) 글로벌 500대 안에 들어가는 기업의 CEO 급 20여명도 포함됐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식 창조경제는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문화와 과학기술에 접목,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게 주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창조경제는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세계의 재편(The Reshaping of the World)'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1등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 스마트폰을 통해 강남스타일, 바운스, 빠빠빠 등의 한류음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UHD-TV로 앞선 기술력도 과시했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한 싸이는 한류와 유튜브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식 창조경제를 글로벌 사회에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로이드의 존 넬슨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사에 대해 감격했으며, 한국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표했다.
이 이외도 야곱 프렌켈 제이피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날 회장, 스티브 볼츠 GE 발전 및 수력 회장, 슈조수미 도쿄마린홀딩스 이사회 의장, 폴크마 데너 보쉬 회장, 쉐이크 살만 알칼리파 바레인 석유공사 명예회장 등 세계 경제계 거물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한편 한국 경제계에서는 한덕수 무역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최광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참가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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