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전자·IT 업계 최고 경영진들이 총집결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SK 그룹 수뇌부들이 다음달 7일부터 나흘간 미국에서 열리는 CES2014를 찾는다.
삼성은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사장),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이 전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거래선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 연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CES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까지 7년연속 CES를 찾았지만, 다음달 9일 이건희 회장의 73번째 생일 만찬을 겸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CES 기간과 겹쳐 전시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LG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하현회 HE사업본부장, 안승권 CTO(사장)이 현장 지휘에 나선다. 한상범 LG 디스플레이 사장도 CES를 참관한다.
SK에서는 최신원 SKC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전시장을 찾아 사업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4월 동부그룹 식구가 된 동부대우전자의 이재형 부회장도 CES를 찾는다. 동부대우전자는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지만 내년도에 TV사업을 시작하는만큼 이재형 부회장은 시장 흐름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인터넷 업계 수장도 참여
해외 전자·IT 업계의 수장들도 이번 CES에 대거 참석한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회장,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CEO,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CEO, 인텔의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CEO, 소니의 히라이 카즈오 CEO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퀄컴의 폴 제이콥스 CEO,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CEO 등도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에 돌입하며 가전과 모바일, 자동차 등의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CES에도 다양한 업계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며 "전시회 자체도 TV나 가전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 휴대폰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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