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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사무처장 민주당사 진입…네티즌 "정통야당 보여달라"


[김영리기자] 철도노조 파업 관련 수배 중인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겸 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로 진입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 사무처장은 "국회가 책임지지 못하면 지금의 사태는 파국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회 차원에서의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소박하다. 철도 민영화 반대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귀족 노조가 아니고 아이에게 철도공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 하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다. 철도 민영화를 맞이하게 되면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민주당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1979년 신민당 당수 김영삼은 YH 노동자들 잡겠다고 당사에 진입한 경찰 책임자 뺨을 치며 '너희들이 저 여공들을 다 죽이려 하느냐'고 큰소리쳤다. 김한길 대표가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겠네요"라고 말했다.

이 밖에 "쓰러져가는 기절 직전의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민주당사로 투입된 철도노조 사무처장의 입성에 응원 보낸다", "민주당 지도부 모아놓고 투지와 전략 과외 좀 부탁합시다", "민주당 정통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민주당은 이들에게 어떻게 답할까. 철도민영화 막기 위해 더 단호히 나서 주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민주당은 범죄자 은닉죄에 해당한다", "불법파업을 불법으로 보지 않는다는 동조로서 범죄 공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등의 의견도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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