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사이즈는 작아지고 전력 충전 기능은 강화된 차세대 USB 커넥터가 조만간 개발된다. 특히 양방향성을 지원해 USB 케이블을 플러그인 할 때 더이상 삽입 방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USB 3.0 프로모터 그룹은 이날 기존 USB 3.1 사양에 디자인과 사용성이 향상된 신규 USB 커넥터 '타입C'의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입C 커넥터의 구체적인 제품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애플의 라이트닝 커넥터처럼 마이크로USB와 비슷한 사이즈에 더 얇고 날렵한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확장 전력 충전을 지원하고 양방향 플러그인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된다.
브랜드 선더스 USB 3.0 프로모터 그룹 회장은 "새로운 타입C 커넥터는 사이즈나 사용성 측면에서 진화하고 있는 디자인 트렌드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USB 3.1 사양에 대한 이같은 보완 작업은 내년 중반께 완료를 목표로 1분기쯤 업계 리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 타입C 커넥터는 지금과는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기에 기존 USB 어댑터 및 케이블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의 세련된 라이트닝 커넥터와 삼성 갤럭시노트3의 빠른 충전 속도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USB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이미 오래전에 제기돼 왔다.
알렉스 펠레그 인텔 플랫폼 엔지니어링 그룹 부사장은 "새롭고 더 얇아진 타입C 커넥터의 개발로 인해 휴대폰은 물론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초박형 기기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상 등의 데이터와 전력을 전달하는 업계의 새 기준이 될 이 초박형 커넥터는 모든 기기를 아우르는 유일한 커넥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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