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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 "내년 TV시장 회복···UHD로 주도"


"2015년 생활 가전도 1위로 올라설 것"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CE부문장(사장)이 TV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에 대해 내년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부근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데이에서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2014년부터 1천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울트라HD(UHD)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TV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내년은 신흥시장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는 해"이라며 "내년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해 8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사장은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켜왔고 올해 8년 연속 1위가 확실시되며 이는 보르도, LED, 스마트TV 등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삼성 TV는 60여 개 나라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TV는 60형 이상 TV 시장에서 3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천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에서는 2위~6위 업체 시장점유율의 합보다 많은 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UHD TV와 스마트 TV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TV 사업의 리더십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삼성은 최고의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UHD TV를 출시할 것"이라며 "스마트TV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부근 사장은 생활 가전 사업의 경우 소비자 생활 수준이 높아지기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천600억불 생활가전 시장 잡는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은 현재 2천600억불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대형,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활가전 사업은 지역 특성이 강하고, 투자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가전 생산 거점을 2008년 7개에서 2013년 12개 지역으로 확대했고, 5개의 라이프 스타일 랩 설립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윤부근 사장은 부상하고 있는 주방가전과 스마트 가전에 대해도 언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주방가전은 700억 달러의 규모가 큰 시장이며 프리미엄 부문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자레인지부터 식기세척기까지 차별화된 패키지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가구와 유통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가전의 경우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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