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브레이크 결함에 관한 민원이 제기돼 조사를 받게 됐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중 일부를 리콜 조치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 제네시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차량은 2009년형 제네시스 모델 약 4만여대다.
NHTSA는 "차를 정지시키기 위해 보통보다 더 세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했다는 민원 23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일부 운전자는 제동과정에서 서있던 차와 부딪혔으며, 다른 운전자는 차를 세우기 위해 보조 브레이크를 이용하다 차가 돌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문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NHTSA의 이번 조사는 예비적 점검의 성격을 갖고 있으나, 이후 미 당국이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리콜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009~2012년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 약 2만7천50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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