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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SW정의 데이터센터' 비전 구체화


네트워크·스토리지 가상화 신제품 및 가상화 관리 제품군 발표

[김관용기자]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IT를 자동화하고 단순화한다'는 VM웨어의 'SW 정의 데이터센터(SDDC)' 전략이 구체화됐다. VM웨어가 기존에 보유한 서버 가상화 노하우에 니시라, 버스토 등의 가상화 업체들을 인수하며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W 정의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완성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VM월드 2013'에서 VM웨어는 새로운 서버 가상화 솔루션과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까지 가상화하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를 이루는 핵심 축인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가상화 해 SW를 통해 전체 데이터센터를 자동화하고 단순화한다는 비전이 구체화 된 것이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행사 기조강연에서 현재 시대를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로 정의하면서 "VM웨어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 챔피언이 되고자 한다"며 "SW 정의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가상화함으로써 클라우드에 대한 효율성과 민첩성, 통제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VM웨어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SW 정의 데이터센터 제품군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NSX와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 '버추얼 샌(Virtual SAN)', 클라우드 관리와 자동화 솔루션인 'v클라우드 스위트(vCloud Suite) 5.5', 운영 관리를 위한 'v스피어(vSphere with Operations Management) 5.5' 등이다.

◆SW정의 데이터센터 구현 위한 신제품 공개

VM웨어가 강조하고 있는 SW 정의 데이터센터는 모회사인 EMC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이다. VM웨어와 EMC는 SW 정의 데이터센터가 되기까지를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그 첫째가 하드웨어(HW)를 x86 프로세서 기반으로 표준화하는 단계다. 그 다음이 각종 인프라를 SW를 통해 가상화하는 단계, 세 번째는 가상화된 HW를 통합해 워크로드를 하나의 풀(Pool) 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단계다. 이같은 단계를 거쳐 SW로 정의된 데이터센터가 구현되는 것이다.

VM웨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서버 가상화 플랫폼인 VM웨어 v스피어 5.5,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인 VM웨어 버추얼 샌,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VM웨어 NSX는 이같은 SW 정의 데이터센터를 가속화 한다.

우선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인 버추얼 샌은 디스크 공간을 통합해 단일화된 저장 공간을 가상 머신에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인수한 버스토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가상 머신 환경에서 최적의 데이터 입출력(I/O) 성능을 내는 역동적인 스토리지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버추얼 샌은 SW를 통해 스토리지를 정책에 따라 관리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며 이기종 스토리지 시스템에서의 가상화, SW를 통한 백업 및 복제 등의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SW 정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지원한다.

팻 갤싱어 CEO는 "버추얼 샌은 로컬 스토리지를 하나의 풀로 구성하고 자동화해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토리지 비용과 복잡도를 줄여주는 공유 스토리지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의 경우에는 지난 해 VM웨어가 인수한 니시라의 기술(NVP)과 기존 VM웨어의 네트워크 보안 관련 솔루션인 'vCNS(vCloud Network and Security)'를 통합한 제품이다.

NSX는 기존 HW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을 탈피해 모든 네트워킹을 HW와 분리해 SW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현재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네트워크 운영 모델인 셈이다. L3 뿐만 아니라 L4-L7까지 모든 네트워크를 단순하고 호환될 수 있도록 하며 보안성까지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VM웨어 네트워킹 부문 마틴 카사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날 네트워크 운영은 더 자동화되고 프로그램화되고 더 민첩해져야 한다"면서 "VM웨어 NSX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은 현존하는 IP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지능적인 SW를 제공해 네트워크 운영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VM웨어는 서버 가상화 제품인 v스피어에 기반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부터 관리까지 하나의 패키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솔루션 v클라우드 스위트 5.5.를 발표했다.

v클라우드 스위트 5.5는 백업 능력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빅데이터 활용 능력을 크게 개선한게 특징. 업그레이드된 v스피어 5.5를 통해 핵심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높여 애플리케이션이나 운영체제(OS) 상의 문제를 빠르게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v스피어 빅데이터 익스텐션을 새롭게 추가해 v스피어 5.5 상에서 빅데이터 규모의 자원들을 안전하고 민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함께 소개된 운영 관리를 위한 v스피어 5.5는 가상화 플랫폼 성능 최적화 제품이다. 기존 물리적인 CPU와 메모리 환경보다 두 배 빠른 시스템 처리가 가능하며 사용자가 전반적인 가상화 환경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 및 관리 부문 라구 라구람 수석부사장은 "NSX, 버추얼 샌과 같은 새로운 제품들이 하이퍼바이저의 개념과 데이터센터에서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해 VM웨어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 것"이라면서 "VM웨어는 IT의 핵심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SW 정의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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