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2008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문 의원이 '가해자의 적반하장이 무섭다'고 대꾸했다.
문 의원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대화록이 왜 없나 규명과 별도로 NLL 포기 논란은 끝내야 한다는 당연한 사리를 말했는데 새누리당이 난리"라며 "이제는 NLL 포기 주장에 대한 책임을 덮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가해자의 적반하장이 무섭다"며 "새누리당과 언론에 묻는다. NLL 포기 주장이 거짓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 의원은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로 엄정 규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참여정부 사람들이 2008년 기록물 사건에 이어 또 고생할 것이다. 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됐다"며 "칼자루가 저들 손에 있고 우리는 칼날을 손에 쥔 형국이지만 진실의 힘을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 방식으로 특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의 측근은 "이전 검찰 수사를 했지만 제대로 된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특검을 통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글에서는 김한길 대표를 존중해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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