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를 지금보다 더 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부품 납품업체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기존보다 더 큰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테스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몇 달간 4인치 이상의 아이폰 디스플레이와 13인치급 아이패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폰5는 4인치,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는 각각 9.7인치, 7.9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대변인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이 이같은 테스트를 통해 실제로 더 큰 화면을 탑재한 차기 모델을 출시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WSJ은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처럼 보다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사이즈 다변화' 전략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1%로 애플의 17.9%를 크게 앞섰다.
한편 애플은 지금껏 3.5인치 화면을 고수하다 지난해 아이폰5를 발표하며 처음 4인치로 늘렸으며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은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는 등 단말기 크기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소니, 화웨이 등 경쟁사들이 모두 5인치 이상의 패블릿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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