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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잇단 '국정원 보도' 통제 의혹에 "언론 탄압"


신경민 "막가파식 언론 통제, 언론 사태까지 국정조사 할 수도…"

[채송무기자] 민주당이 최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권이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국정원 선거 개입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인 신경민 최고위원(사진)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이지 않는 세력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며 "YTN이 1만개의 트위터를 보도하자 이를 통째로 드러낸 세력이 있다. MBC의 '2580' 리포트는 긴 분량의 꼭지를 통째로 드러냈다"며 "어제는 KBS에서 더 심한 일이 벌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최고위원은 "길환영 (KBS)사장이 일요일임에도 친히 출근해서 NLL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한 옴부즈만 프로그램 프로듀서를 통째로 드러내는 보직해임 조치를 했다"며 KBS '시청자데스크'의 고영규 국장과 홍성민 부장의 보직 해임을 질타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것은 완전히 70년대, 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막가파식 언론 통제"라며 "언론 사태까지 국정조사를 하기 싫으면 이 보이지 않는 세력은 언론통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KBS '시청자데스크' 간부들의 보직해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KBS가 '시청자데스크'의 국정원 축소 보도 비판 방송 보도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난 28일 해당 국장과 부장을 보직 해임한 것은 누가 봐도 보복성 인사 조치"라며 "KBS는 자연스러운 인사라고 항변하지만 해당 국장과 부장은 길환영 사장 임명 후 이미 보직 발령을 받은 간부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길 사장은 해당 방송 다음날인 23일 보도본부장과 시청자본부장을 직접 불러 호통을 쳤고, 24일에는 긴급간부회의까지 소집해 '시청자데스크'의 제작 과정을 알아보라고 지시까지 했다고 한다"며 "길 시장은 간부들의 보직 해임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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