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은 10일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할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이 여론 조작·개입 의지가 있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을 이용하지 않았겠냐. 호재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건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분단국가에서 대북 심리전, 사이버 심리전은 국정원의 고유업무"라며 "(국정원의) 조직, 예산, 편제가 언론에 노출되는 걸 어떻게 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사진)은 "안보는 지켜져야 한다"며 "적법절차를 지키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수사도 요구했다.
그는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을 급습해 3일간 감금한 민주당 당원은 왜 수사를 하지 않냐"며 "오히려 검찰이 야당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그 부분도 같이 수사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이 사건을 가지고 정권의 정당성이 없다느니, 당선 무효 소송을 내겠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대선을 불과 댓글 120여개를 가지고 선거를 뒤짚을 수 있다는 망상을 가진 사람은 누구냐. 정치권은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을 마감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법무부 장관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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