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6일 "정책·전략·협상력 '3박자'를 갖춘 강한 원내대표가 되어 선명한 민주당, 분명한 존재감을 만들어 내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은 깊어져 가고 보수 세력들은 '안철수 신당 창당-민주당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다. 당 안팎의 구심력은 약화되고 원심력은 커져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그렇기에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분명한 것은 계파를 따지거나 지역 안배와 같은 한가한 이야기로는 민주당이 당면한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저는 선명한 정책, 주도면밀한 전략, 정국을 주도하는 협상력을 바탕으로 원내 운영에 있어 세 가지 달라진 변화를 실천할 것"이라며 ▲정책적·전략적 판단을 기민하게 내리고 확실하게 실천하는 속도 있는 민주당 ▲결정과 실천이 있는 의원총회를 통한 살아 있는 민주당 ▲대여 투쟁에 있어 기백 있는 민주당 등 3대 과제를 내걸었다.
전 의원은 "이제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자 한다"며 "저부터 바꾸겠다. 헌신하겠다. 보여드리겠다.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 의원은 새 지도부에 호남 출신 인사가 포함되지 못한 데서 불거진 '지역 안배론'에 대해 "민주당이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는데 태평성대인 것처럼 지역 안배를 따지면 또 다른 몰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떤 인물이 적절한지 '인물론'으로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저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만드는 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고 수도권 출신 선 의원으로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찾아올 수 있는 민심의 바로미터에 서 있다"며 "당·정·청 여러 부처를 경험한 제가 지피지기 할 수 있는 원내대표 후보"라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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