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 아이폰용 유리를 납품해온 코닝(Corning)은 3년 안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닝은 새 윌로우 소재를 이용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려면 적어도 3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크래핀 코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쇄종이와 비슷한 수준의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는 윌로우 유리 장점을 제대로 살리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3년 후엔 많은 업체들이 굽어졌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닝은 지난해 6월 휘어지는 유리 샘플을 휴대폰 및 태블릿PC, TV 제조사에 발송했다. 당시 코닝은 올해 이들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것이 다소 지연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디스플레이의 혁명을 예고하는 휘어지는 유리의 양산시점이 보다 구체화됨으로써 이에 대응하는 차세대 IT기기의 변화 역시 머잖아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는 구글안경 등 입는 컴퓨터에 채택되어 공급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 안경을 내년에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도 100여명의 디자이너를 동원해 손목시계형 스마트시계 '아이워치'를 개발중이다.
아이워치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팔찌형 단말기에서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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