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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한 달만에 13.7% 올라


"D램 공급업체들, 현물 공급 줄이고 선물에 집중"

[박계현기자] 국내 D램 제조업체들이 PC용 D램 공급량을 줄이면서 D램 가격이 크게 올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하반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평균 거래가격은 1.08달러로 1월 하반월에 비해 13.68% 올랐다.

D램 가격은 지난 11월 하반월 0.80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약 35% 이상 판가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의 리서치 자회사인 트렌드포스는 "현물시장가와 선물시장가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D램 제조업체들이 공급량을 줄이고 선물계약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렌드포스 측은 "DDR3 2Gb(기가비트) 1600Mhz 제품은 지난 1월 1.26달러에서 약 8% 가까이 올라 이 달 1.36달러를 기록했다"며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모두 당분간 강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D램 공급업체들은 지속적으로 PC용 D램 생산을 줄이고 이익이 많이 나는 모바일·서버용 D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PC제조업체들 또한 PC 선적량이 전년동기보다 줄어든데다 PC 당 탑재되는 메모리수도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는 추세라 비수기에 재고량을 늘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D램 공급업체들로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다소 낮더라도 인내할 수 밖에 없다"며 "선물 방식의 공급이 성수기동안 안정적인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DR3 4GB 제품군 가격이 2월 하반월동안 25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D램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PC용 D램의 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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