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중국 춘절 연휴 이후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D램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PC 실수요 부진을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D램 공급축소와 모바일·서버 D램 생산전환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스톤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재고물량 축소에 소극적인 자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이후 유통채널 재고가 PC업체 재고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대형 D램업체의 PC D램 공급축소 방침이 확실해진 만큼 유통채널이 재고물량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만 후발업체들도 올 2분기 마이크론과 엘피다의 공식 합병을 앞두고 증산보다는 생산라인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봤다.
그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U자형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U자형 회복구도의 변곡점은 이르면 오는 3월, 늦어도 2분기 중에는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최근 출시된 윈도8 프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고 오는 2분기 초에 갤러시S4, 아이패드5 등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시기가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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