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여러분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인재 확보와 세계 시장 선도를 강조했다.
23일 LG그룹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500여명의 미래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는 이번 행사에 국내 대학의 전자전기,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분야 석·박사급 R&D 인재들을 초청했다. LG 계열사에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8개사 임원이 참석해 그룹별 미팅을 가졌다.
구본무 LG 회장 역시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특히 만찬장에서도 학생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미래 인재'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LG CEO 및 주요 경영진과 함께 와 만찬을 함께 했다.
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LG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한다"며 "LG가 조성할 사이언스파크(마곡지구 R&D센터)도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의 이날 발언은 시장선도를 위한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읽힌다.
실제 구 회장의 '인재 챙기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열렸던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 "LG의 미래가 R&D에 달려 있다"며 "투자를 강화해 훌륭한 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에는 '삼고초려론'을 펼치기도 했다. 유비가 삼고초려를 통해 제갈량을 등용했던 것과 같이 좋은 인재가 있으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는 내용이다.
시장 선도 역시 구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 이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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