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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의 힘!'…삼성전자, 200조시대 '활짝'


영업익 29조원…전년比 86%↑, '갤S3-갤노트2' 쌍끌이 주효

[박웅서기자] 한 해 매출 200조원. '갤럭시의 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연간매출 200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섰다.

올 들어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선보인 결과다. 한 해 영업이익도 29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기 4분 실적 예상치 공시를 통해, 2012년 4분기에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8천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성장했다.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7.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4분기에 비해 무려 88.84%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9.18%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2년 연간 매출은 2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29조원을 넘겼다.

4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5조~60조원대, 영업이익 9조원대 안팎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무선사업부의 호조와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제고로 시장 예상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매출 201조-영업익 29조 달성…'200-30' 미달 아쉬워

4분기 호실적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도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는 2012년 한해 동안 매출 201조500억원과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 2011년 매출 165조원과 영업익 15조6천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2011년 대비 21.8%, 영업이익은 약 86.4%나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4조9천910억원, 영업이익 20조6천1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미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1년 연간 이익규모인 16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 누적 매출 역시 전년 매출 규모 165조원에 바싹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이어 지난 4분기 매출 56조원과 영업이익 8조8천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연간 실적을 200조원이 넘는 매출과 29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쉽지만 매출 200조원, 영업익 30조원을 의미하는 '200-30'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다.

◆'갤S3-갤노트2' 투트랙 전략 통했다

4분기 최대 실적의 공로는 단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두 제품을 실적 견인의 쌍두마차로 앞세웠다.

두 제품 중 더 나중에 출시된 신제품은 갤럭시노트2다. 이 제품은 지난 8월말 독일에서 모바일 언팩을 통해 글로벌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는 10월 초 출시됐다.

갤럭시노트2는 지난 11월께 세계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국내 출시 후 약 석달이 지난 12월 10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3의 경우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연말까지 약 4천만대의 제품이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M담당 신종균 사장은 지난 11월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3는 3천500만대를 넘어 연말까지는 4천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갤럭시노트2보다 출시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9월말 마샨 핑크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 등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3를 지속 선보이며 마케팅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해 휴대폰 시장 전체로 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약 4억대의 제품을 세계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신종균 사장은 "연말이 중요하며 4억대 내외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끝없는 질주…2013년에도 이어갈까?

삼성전자는 2013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올 한해를 이끌 새로운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TV 사업은 OLED TV, UHD TV로 차세대 TV 시대를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85인치, 95인치, 110인치 등 대형 UHD 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F8000부터 F7000, F6000 시리즈 등 LED TV 신제품의 경우 새로운 스마트 허브와 업계 최초 쿼드코어 CPU를 탑재하며 스마트TV 진화를 이어간다.

생활가전사업부는 T9000-LCD 등 프리미엄 가전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 중인 900리터 'T9000' 냉장고는 디스펜서와 10인치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기능 등을 더해 북미 시장에 빠르면 2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갤럭시S4'가 최고 기대작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신제품 주기에 따라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또 이미 승기를 잡은 스마트폰에 이어 2013년에는 태블릿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S 부문의 경우에도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는 D램 가격 반등과 더불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따른 보급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순항이 기대된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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