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아시아 부품 업체들과 다양한 TV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현재 고해상도의 대형 TV 디자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부품업체들과 작업 중이며 머지않아 애플의 영역이 거실로까지 확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해온 대만의 홍하이정밀과 일본 디스플레이업체 샤프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애플 TV 테스트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공식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테스트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혀 완성된 애플 TV를 만나볼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원래 외부업체와 협력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V도 예외는 아니어서 애플은 앞서 2~3년간 동안이나 다양한 TV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수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항상 제품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에서 TV와 관련해 "단순한 취미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해 애플 TV 탄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최근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와 모건스탠리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 47%가 애플TV 구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구입하기 위해 기존 TV보다 20%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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