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해 온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IT와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
지식경제부는 3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방한한 알 자세르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홍 장관과 알 자세르 장관은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 중점을 둬 온 온 양국 간 협력관계를 IT와 BT, LED,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키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료 IT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홍 장관은 정부와 병원, 의료기기업체로 구성된 '민관합동 의료 IT 협력 사절단'을 연내 사우디에 파견할 계획을 밝혔다.
알 자세르 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알 오트만 사우디 투자청장은 코트라와 함께 양국의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방한한 사우디 대표단은 체류 기간 중 국내 IT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을 찾아 경영자와 면담하고 삼성 반도체 공장과 LG이노텍 LED 생산공장을 시찰했다. 또 두산중공업, STX, S&T 설비를 둘러보고 송도 경제자유구역을 시찰하기도 했다.
알 자세르 장관은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post oil) 시대를 대비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양국 간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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