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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룰 협상 재개…디테일 난제 어떻게?


文 통 큰 양보 "安에 방식 위임" 安 측 "우리에 유리한 방식 할 마음 없다"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재개되면서 단일화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후보가 지난 18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지도부 사퇴와 함께 후보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에게 위임하겠다고 해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방식이 가장 우세하다.

문 후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논의와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더하기 알파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시점도 특정했다. 그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하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가장 간단한 방식인 여론조사를 통해 한다고 하더라도 늦어도 20일까지 합의가 돼야만 여론조사가 원만히 실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여론조사+@ 방식도 이야기되고 있다. 문 후보의 통 큰 양보로 안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결정하게 됐지만 이것이 오히려 안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1회로 예정된 단일화 토론회 이후 배심원단 투표나 부분적 현장 투표 방식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검토되고 있다.

여론조사도 그간 안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던 경쟁력 방식과 문 후보가 높게 나타난 적합도 방식 중 어느 방식을 택할 것인가가 남아 있다. 또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디테일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유민영 안철수 후보 대변인도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후보께서 방식을 저희에게 결정하라고 하셨는데 저희들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마음은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합의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오늘 오전에 협상팀이 회의를 속개하게 되는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서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 같다"며 "회의에서 저희들이 어떤 부분을 정할 수 있는지, 또는 문 후보 쪽에서 가지고 있는 협상팀이 내놓을 안들이 있는지 오늘 오전에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두 후보 측 협상단이 이날 모이기로 한 가운데 양측은 논의를 조속히 끝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남은 기간이 촉박하다는데 두 후보 측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협상 중단 파문으로 양측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향후 단일화 과정을 통해 양측의 지지층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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