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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기아차 'K7'…'더 뉴 K7' 출시


패밀리룩 디자인…안전·편의 사양 대거 기본 장착

[정수남기자] 수입차의 선전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내수 대형차 시장에 상품성이 강화된 기아자동차 '더 뉴(The New) K7'이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자사의 대형 세단 '더 뉴 K7'의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더 뉴 K7'은 지난 2009년 11월 기아차 'K 시리즈'의 첫 주자로 탄생해 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K7'의 차명과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이어 받은 외관 디자인, 대형차급의 고급감을 구현한 실내 디자인, 고객 선호 사양의 기본 적용을 통해 상품성이 제고됐다.

이삼웅(사진)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기아차는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87위로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으며, 'K7'은 이 같은 기아차 브랜드가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면서 "이번에 선보이는 '더 뉴 K7'은 품격있는 스타일과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대형차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K7' K시리즈 패밀리룩 완성…고급 소재로 대형차에 맞는 품격 실현

'더 뉴 K7'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혁신성과 역동성에 고급스러움이 강조됐고, 차량 전면부에는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 등을 기본으로, 후면부에는 LED 리어콤비 램프와 타원형 듀얼 머플러가 각각 적용돼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5월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 'K9'에 이어 지난 9월 준준형 'K3' 출시로 중형 'K5'와 함께 패밀리룩인 '슈라이어라인'을 적용한 'K시리즈'를 완성하게 됐다.

'더 뉴 K7'의 전장(4천970mm)은 종전 모델보다 5mm 길어지면서 웅장함과 함께 차체 균형을 완성했고, 전폭(1천850mm), 전고(1천475mm)의 축거(2천845mm)는 이전 모델과 변동이 없다.

'더 뉴 K7'의 인테리어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이전보다 간결하게 처리해 조작성과 고급감을 향상시켰으며, 아날로그시계와 최고급 나파(NAPPA) 가죽시트 등 고급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대형차에 걸맞는 품격을 구현했다.

또한 '더 뉴 K7'은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새로 적용해 동급 최고의 우수한 조종 안전성과 안락한 승차감도 확보했다.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장착에도 가격은 합리적

이와 함께 '더 뉴 K7'은 이전 모델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들이 대거 기본으로 실리면서 상품성을 크게 높아졌다.

우선 '더 뉴 K7'은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과 후측방에서 고속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시각과 촉각 신호로 운전자에게 사전경보 해줌으로써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킨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지녔다.

이와 함께 7인치 컬러 TFT-LCD 패널을 내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국내 대형차 최초로 실리는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구현했으며,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에는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이 탑재됐다. 유보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등의 첨단 서비스이며, 기아차는 이를 2년 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더 뉴 K7'에 적용된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으로 모니터에 표시해 안전하고 쉬운 주차 등을 돕는다.

이밖에도 최첨단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의 자동 제어로 평행 주차를 보조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시 경고등·사운드로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방 추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후방충격 저감 시스템 등도 '더 뉴 K7'에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더 뉴 K7'은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 포함) ▲프리미엄 액튠 사운드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등 기존 고급트림에만 적용되던 고객 선호사양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가치를 강화하면서도 동급 경쟁 차량 대비 우수한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차가격은 이전보다 소폭 올랐으나, 이 같은 최첨단 사양들이 기본으로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더 뉴 K7' 가격은 ▲2.4 GDI 모델 3천40만원 ~ 3천160만원 ▲3.0 GDI 모델 3천450만원 ~ 3천710만원 ▲3.3 GDI 모델 4천220만원이다.

2.4 GDI 프레스티지 모델에서 내비게이션과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사양을 축소한 기본형 모델(마이너스 옵션), 2.4 GDI 기본형은 2천935만원.

한편, 기아차는 '더 뉴 K7'의 출시를 기념해 美 타임지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베스트 블로그 25'에 선정된 패션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의 운영자이며, 사진작가 스콧 슈만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콧 슈만은 오는 14일 여의도 IFC몰에서 '남자의 멋'을 콘셉으로 한 공개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패션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세계적인 패션 스타의 작업 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기아차 청담CGV에서 스콧 슈만이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팬 사인회를 열어 초청고객 200명에게 신간 도서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를 증정한다.

또 기아차는 전국 30개 지역에 '더 뉴 K7'을 전시하고, 100여대의 시승차를 운영하는 등 월 3천대 이상의 '더 뉴 K7'을 판매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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