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오는 2일 '뉴(New) SM5 플래티넘(Platinum)'을 출시한다. 르노삼성차는 1일 "뉴 SM5 플래티넘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SM5를 다시 베스트셀링 '탑10'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M5(L43)는 작년 한 해 5만대가 팔리면서 내수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2월을 끝으로 지난 9월까지 베스트셀링 탑10에 들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뉴 SM5 플래티넘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안전·편의사양과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걸맞은 디자인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뉴 SM5 플래티넘은 일부 수입차에만 적용되고 있는 사이드미러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SW., Blind Spot Warning System)을 탑재했다.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뉴 SM5 플래티넘에 실리는 BSW는 주행 시 좌우 사이드미러 사각지대에 차량이나 물체가 접근할 때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으로 차선 변경 시 추돌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BSW는 이달 출시 예정인 2013년형 SM7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르노삼성차는 향후 자사 양산차에 BSW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뉴 SM5 플래티넘은 또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Hi-Line TPMS., Tire Pressure Management System)를 기본으로 장착하는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타이어 관련 안전 사고에도 대비했다고 르노삼성차 측은 설명했다.
Hi-Line TPMS는 차량의 각 바퀴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의 적정 여부를 측정하고 공기압 부족으로 인한 타이어 파열과 같은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최첨단 예방안전 시스템이다.
한국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만 잘 점검해도 타이어 관련 교통 사고를 9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9월초 선보인 신형 SM3와 이번 뉴 SM5 플래티넘으로 내수시장 판매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SM3 출시 전인 지난 8월 내수 판매에서 전월대비 20.1% 하락했으나, 9월에는 뉴 SM3의 판매호조로 전월 마이너스 성장세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내년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와 하반기 전기차 'SM3 ZE' 출시 전까지 이들 신형 모델로 내수 판매를 강화한다는 게 르노삼성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뉴 SM5 플래티넘 출시 전부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11월, SM5의 사랑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펼치고 있는 이벤트를 통해 르노삼성차는 서울 반포대교와 동호대교, 부산 광안리 상공에 자사 엠블럼과 '뉴 SM5 플래티넘'을 새긴 초대형 비행선을 띠우고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SM5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자사 블로그(blog.renaultsamsungM.com)와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뉴 SM5 플래티넘에 적용된 안전·편의사양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등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프리미엄 안전·편의사양과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기본으로 적용한 이번 뉴 SM5 플래티넘은 SM5가 지난 14년 간 지켜온 전통과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특히 뉴 SM5 플래티넘은 운전자를 배려한 개선된 사양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 등 고품질의 상품성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내수에서 모두 4만3천660대를 판매, 전년 동기(8만4천893대)보다 48.6% 감소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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