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발표한 첫 구글 레퍼런스(기준)폰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현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근접하는 사양이지만 가격은 300달러대로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 게다가 구글과 공동 개발해 최신 운영체제가 최적화됐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전략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LG전자와 구글은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를 동시에 전격 공개했다.
넥서스4는 4.7인치 WXGA True HD IPS 플러스 (1280x768 픽셀) 디스플레이에, 퀄컴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 드래곤 S4 프로), 2GB 램,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3G 네트워크(HSPA+), 210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무게는 139g, 두께는 9.1mm이다.
메모리는 8GB와 16GB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격은 각각 299달러, 349달러다. 무엇보다 이 폰은 3G를 지원하는 어느 국가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심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국내 출시된다면 이동통신사를 통해 2년 약정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16GB기준 40만원대 초반 가격에 단말만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사이트 등을 통해 누리꾼들은 넥서스4가 이동통신 약정으로 살 경우 공짜와 다름없는 가격으로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T모바일은 2년 약정시 199달러에 넥서스4를 판매할 예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은 넥서스4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8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 옵티머스G보다 훨씬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A씨는 "가격을보면 구글이 웬만한 사양은 돼야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중급 단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 하이엔드 스마트폰 스펙은 어떻게 나온다는 건지 상상이 안간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B씨는 "약정 없이 299달러라니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며 "버스폰 대란이 올 정도의 가격에 프리미엄급 사양이어서 지갑을 안 열 수가 없다"고 표현했다.
옵티머스G는 넥서스4 처럼 4.7인치 디스플레이에 2GB램,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 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했다. 게다가 내장형 배터리에 2100mAh 용량까지 동일하다.
무엇보다 옵티머스G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4.0) OS로 출시됐지만 넥서스4는 두 단계 더 최신버전인 4.2버전 젤리빈을 탑재했다.
다른 점은 옵티머스G는 LTE로 출시됐지만 넥서스4는 3G만 지원한다는 것. 옵티머스G는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넥서스4는 800만화소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 스마트폰의 사양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글로벌향 옵티머스G 중에서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도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4와 옵티머스G는 소비자 지향점이 다르다"라며 "구글 레퍼런스 폰은 대중적인 제품군으로 출시돼왔으며 그에 적절한 가격으로 책정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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