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안대희 "한광옥, 중책 임명시 사퇴"…朴 압박 배수진


"영입 인사 비리 연루자라면 쇄신한다는 말 누가 믿겠나"

[윤미숙기자]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영입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중요 직책을 맡을 경우 자신을 비롯한 정치쇄신특위 위원 상당수가 사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쇄신위는 지난 6일 긴급 회의를 열어 만일 새로 영입한 분들이 어떤 중요한 직책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안 위원장은 한 전 고문이 지난 2003년 나라종금 뇌물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전력을 두고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영입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후보자는 깨끗하지만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선대위의 핵심적 역할을 할 분으로 새롭게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면 쇄신위를 설치해 정치쇄신을 한다 한들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위원장은 또 "더욱 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라며 "국민은 개인적 이익을 좇아 당을 옮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 고문이 당적을 옮겨왔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전향과 배신은 커다란 차이로, 이념적 차이에 의해 당을 옮긴다는 것은 생각이 바뀐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며 "그 분들이 이념적 차이에 의해 전향한 게 진정한 것이고 후보를 위한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 백의종군을 자처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제가 쇄신 임무를 맡아 노력하고 있는 건 후보와 당의 위임에 의한 것이고 쇄신위와 후보의 의견이 다를 땐 조정을 거쳐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것이 쇄신의 본질을 흐리는 원칙의 문제이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결정적 감표 요인이 될 땐 직을 걸고 충언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충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쇄신의 동력이 상실돼 쇄신위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분들이 저의 이러한 뜻을 받아들이길 간곡히 바라고 그게 후보를 위해 당으로 온 진정한 명분을 증명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한 전 고문과 박 후보를 동시에 압박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대희 "한광옥, 중책 임명시 사퇴"…朴 압박 배수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김문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장동혁·전략기획본부장 박민식 인선
김문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장동혁·전략기획본부장 박민식 인선
경제 살리기 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경제 살리기 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경제 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경제 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귀궁' 육성재X김지훈, 톰과 제리 모먼트
'귀궁' 육성재X김지훈, 톰과 제리 모먼트
'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유일무이 판타지 사극
'귀궁' 육성재-김지연-김지훈, 유일무이 판타지 사극
'귀궁' 김지훈, 내가 왕이 될 상이다
'귀궁' 김지훈, 내가 왕이 될 상이다
'귀궁' 김지연, 기분 좋은 미소
'귀궁' 김지연, 기분 좋은 미소
'귀궁' 육성재X김지연, 연습생 시절부터 16년 찐친⋯혐관 로맨스 도전
'귀궁' 육성재X김지연, 연습생 시절부터 16년 찐친⋯혐관 로맨스 도전
'귀궁' 육성재, 악신 이무기가 너무 귀여워
'귀궁' 육성재, 악신 이무기가 너무 귀여워
최양락-팽현숙-유승호 '대결! 팽봉팽봉' 많이 사랑해주세요
최양락-팽현숙-유승호 '대결! 팽봉팽봉'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