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전세계 47개국 선수들이 참여한 국제e스포츠대회 IeSF 2012 월드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했다.
국제e스포츠연맹과 천안시가 주최한 IeSF 2012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천안 삼거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IeSF 2012는 '스타크래프트2'와 '철권 태크토너먼트2', 그리고 '아바'까지 총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은 3개 종목 중에 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철권 태그토너먼트2에 출전한 김현진 선수가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바 대표팀도 조별 예선에서 4승 전승으로 결승에 직행했고 결승전에서 대만 대표팀을 맞아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한국 대표였던 스타테일 박현우가 8강전에서 오스트리아 대표인 필립 사이먼에게 덜미를 잡힌 것. 박현우에게 승리를 거둔 필립 사이먼은 결국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타크래프트2와 철권 태그토너먼트2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도 열렸다. 스타크래프트2 여성부문에서는 한국 대표인 김가영이, 철권 태그토너먼트2 여성부문에서는 러시아 대표인 소피아 드가이가 우승했다.
e스포츠 대회 외에도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과 IeSF 총회도 열렸다. 특히 e스포츠 심포지엄에서는 e스포츠가 오는 2013년 열리는 '아시아 실내무도 경기대회' 공식 종목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실내무도 경기대회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의 사전 행사 격이다. 정식종목이 아닌 종목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회로 e스포츠 외에도 당구, 볼링, 댄스 스포츠, 킥복싱, 무에타이 등이 공식종목에 선정됐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즉석 대회도 열렸다. 장애인들을 위한 키넥트 볼링 대회와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오목 대회, 장년층을 위한 장기 대회, 골프존 골프대회 등도 열렸다.
대회를 주최한 천안시 성무용 시장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e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더욱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천안시는 오는 2013년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천안시는 e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