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

[강은성기자] 잠실에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K씨는 최근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창업 후 지난 3년간 메인 사이트의 접속자가 급증하여 웹사이트 배너광고 정책 및 가격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사이트 접속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기사를 검색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 광고 배너를 클릭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에 쌓여만 가는 방대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할 엄두가 나지 않아 K씨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디지털 정보의 증가 추세가 급격히 가속화 되어 데이터 정보의 단위가 제타바이트(ZB, DVD2천500억개 분량)까지 확장됨에 따라 이러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 가운데 쓸모 있는 자료를 선별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재생산하는 능력이 그 기업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KT(대표 이석채)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필수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비즈 맵리듀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유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하둡(분산시스템) 플랫폼을 자동으로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회사측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자 이용 패턴 분석 등이 갈수록 중요해 지는 시점에 기업은 이 서비스를 통해 손쉽고 저렴하게 서비스 분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클라우드 비즈 맵리듀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처리가 힘들었던 방대한 데이터를 간단한 명령어 입력을 통해 클라우드의 여러 개의 컴퓨터에서 분산, 분석함으로써 의미없는 데이터 사이에서 해당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산출해 낼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IT분야 뿐만 아니라, 유전체 분석, 고객 리서치, 대학 및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KT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서비스(Cassandra, mongoDB, riak)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이정석 상무는 "맵리듀스 서비스 출시로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KT는 앞으로도 데이터 빅뱅 시대에 기업고객들의 성공적인 경영을 돕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신청은 28일부터 유클라우드 비즈(ucloud biz) 사이트(ucloudbiz.olleh.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