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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의 신비女 '왔소녀'는 누구?


송재경 작품, 8월중순 티저본편 공개

[허준기자]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금발의 미녀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중폭시키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 미녀를 '왔소녀'라고 부르면서 게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7월말 최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43초에 불과한 이 영상에는 금발의 미녀가 음산한 동굴에서 갇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눈을 뜨고 '왜 이제 왔어?'라고 묻는다.

영상이 공개되자 해외 매체들도 적극적으로 이 영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키에이지만의 독특한 게임성과 오키드나(Orchidna)라고 불리는 여성의 신비로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외 매체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아키에이지는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개발하고 있다는 점과 높은 자유도로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송재경 대표의 작품이라는 점은 해외 매체들이 아키에이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다. 송재경 대표는 국내 최초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개발자로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대부'로 불리는 존재다.

게다가 아직 게임이 완성되기도 전에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는 국산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액을 투자해 이 게임 판권을 확보했다. 해외 매체들이 아키에이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2010년 10월 2차 테스트를 앞두고 해상전 영상이 공개됐을 때도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 게임들이 육지에서 캐릭터끼리 모여 육탄전을 펼쳤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넓은 바다에서 큰 배끼리 포를 쏘면서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아키에이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자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는 송재경 대표를 2011년 중국게임컨퍼런스인 CGDC 첫번째 키노트 연사로 선택했다. 송 대표는 'MMORPG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하기도 했다.

◆티저영상, 대규모 5차 테스트 앞두고 공개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아키에이지 5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공개됐다. 5차 테스트 참가자 규모는 무려 13만명으로 유래가 없는 대규모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오키드나의 티저영상이 공개되자 해외 게임웹진 '매시블리'는 "아키에이지는 게임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유혹하는 수많은 시스템으로 유명해진 게임이며 이번 동영상은 게임 세계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티저 영상이라 아쉽기만 하다. 어서 빨리 본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들과 함께 "성인들을 위한 판타지 장치가 많이 삽입돼 편견에 휩싸인 한국 게임들을 넘어서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이번 5차 테스트는 중국 이용자들에게도 개방된다.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은 중국 이용자들은 영상에 공개된 아이돌스러운 여성의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이며 테스트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소후에는 "신비스러움을 주는 데다 외모가 한국 인기그룹 아이돌과 유사해 게임에 등장한 여성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는 댓글과 "중국에 특화된 콘텐츠도 많으며 한중 동시 테스트라는 점도 매우 신선하다"는 댓글 등이 등록됐다.

◆티저 영상의 주인공 '왔소녀' 오키드나는 누구?

국내에서도 '오키드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인기 소설가 전민희 작가가 아키에이지 스토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게임 스토리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영상의 유일한 대사인 '왜 이제 왔어'라는 말에 착안, 금발미녀를 '왔소녀'라고 부르면서 금발 미녀의 정체를 찾아내고 있다.

전민희 작가는 "그저 언니를 따라 모험을 시작한 어린 소녀는 결국 세상의 역사를 뒤바꿀 거대한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며 "소녀의 피 속에는 언니나 어떤 종족과도 다른 낯설고 차가운 피가 흐르고 있다"고 설명, 이 소녀가 보여준 영상 속의 모습 속에 커다란 수수께끼가 숨어있음을 암시했다.

엑스엘게임즈 김보성 사업팀장은 "티저 영상의 본편은 비공개 테스트를 앞둔 8월 중순 이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퀘스트 진행방식, 하우징, 해양 콘텐츠, 개선된 초기 게임 플레이 등을 5차 테스트에서 집중 점검한 다음, 올 겨울 아키에이지를 시장에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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