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누리, 국회 개원 올림픽까지 미루려하나"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은 국회 개원을 올림픽까지 미루려 한다"며 조속히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앞세워 열심히 입법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국회의원들을 일하지 않는 사람들로 매도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원구성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모든 관심을 모아버릴 올림픽까지 이명박 정권, 새누리당의 국민적 심판의 장인 국회를 열지 않고 끌고 가려는 저열한 음모가 그 뒤에 숨어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생각하듯 우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심은 민생을 파탄내고, 권력형 부정부패, 강부자 고소영 정권으로 불리는 기득권 중심의 국정운영, 친익천 비리 등을 밝히라고 했다"며 "19대 국회의 시작을 각종 실정에 대한 조사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개원만을 위해 무릎 꿇지는 않을 테지만 다음 대선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도 현 정부와 새누리의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조사해 나갈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