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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새누리, '청개구리' 개원협상 멈춰야"


정무위, 문방위, 국토위 놓고 협상 난항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내달 5일 국회개원을 앞두고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향해 '청개구리 협상'이라고 평하며 이를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150석 대 150석이기에 18개 상임위를 9개씩 배분하자고 주장하며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국토해양위원회(이하 국토해양위)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관례에도 없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가져가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특별위는 관례적으로 집권여당이 했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민주통합당이 윤리특별위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무위를 주자니 저축은행비리사건이, 문방위를 주자니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이, 국토해양위를 주자니 4대강 문제가 실체적으로 들어날 것 같아 줄 수가 없을 것"이라며 "그럼 외교통상위를 줘야하는데 FTA가 걸려있고, 행안위는 경찰이 걸려있다"며 새누리당은 진퇴양난에 처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법사위를 달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야당 몫이었다"며 "그러면 오늘부터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을 민주통합당에 달라고 요구하겠다. 또한 부의장도 우리가 하나 더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겠다"고 응수했다.

더불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재벌은 핏줄이 웬수고, 권력은 측근이 웬수라는 말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에 8개의 낙하산 인사, 11개의 게이트를 털고 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8개 낙하산 인사로 "고려대, 소망교회, 영포라인, 서울시 출신, TK, 새누리당, 현대, 대선캠프"를, 11개 게이트로는 "이상득 영일대군, 최시중 방통대군, 박영준 왕차관,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사저, 자원외교, 저축은행, SLS 이국철, 영부인 관련, 파이시티, BBK"등을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불행한 권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또 다시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슬픈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지 말것을 촉구하고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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