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공개 서비스를 21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3와의 독주가 계속되던 국내 게임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서비스 시작 시간을 오후 4시로 알리고 게임 정보, 게임 프로그램 내려 받기 등의 사전 안내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4개 종족(진, 건, 곤, 린), 6개 직업(검사, 권사, 기공사, 역사, 암살자, 소환사)의 캐릭터와 좀더 다양해진 캐릭터 만들기게임 캐릭터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등 마지막 테스트를 거쳐 더욱 완성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비스를 하루 앞둔 블레이드앤소울에 거는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다. 이미 20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에 참여했다.
지난 18일 공개한 블레이드앤소울 공식 예고 동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도 일평균 1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최초 공개 영상'의 경우 누적 조회수 240만건을 돌파해 한국 단일게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도 블레이드앤소울 한국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포털 사이트 17173닷컴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 지난 5월 17일 디아블로3 출시 이후 1위 자리를 내준 뒤 6월 들어 다시 1위에 올라섰다. 6월 20일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이 19만1천57표로 1위, 디아블로3(18만2천953표)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김택헌 전무는 "블레이드앤소울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엔씨소프트 게임 운영 및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함에 따라 향후 게임시장의 지각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정식출시된 디아블로3는 출시되자마자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출시 한달이 지났지만 PC방 점유율 등은 2위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서버 다운 문제, 계정 도용 문제, 아이템 복사, PC방 단체와의 갈등 등 삐걱대는 모습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출시로 인해 디아블로3 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두 게임의 흥행을 관전하는 것도 흥미로운 볼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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