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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상저하고' 현실화?


6월 제조업·비제조업 BSI 전월比 모두 하락

[정수남기자] 올해 국내 경기는 상반기 침체, 하반기 회복 등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2012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제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84로 지난 4월과 같았지만, 6월 업황 전망BSI는 8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계절조정 5월 업황BSI는 80으로 역시 전월과 동일했으나, 6월 전망은 82로 전월(84)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89)과 내수기업(81), 중소기업(80)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88)은 전월과 같았다.

매출BSI의 5월 실적은 97로 전월(93)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6월 전망은 97로 전월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5월 실적은 88로 전월(90)대비 2포인트, 6월 전망도 88로 전월(92)대비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채산성BSI의 5월 실적은 90으로 전월(89)대비 1포인트, 6월 전망도 91로 전월(90)대비 1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달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6월 업황 전망BSI도 8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계절조정 5월 업황BSI는 79로 전월(80)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6월 전망은 81로 전월(80)대비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매출BSI의 5월 실적은 92로 전월과 동일했고, 6월 전망도 94로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BSI의 5월 실적도 91로 전월과 같았으나, 6월 전망은 90으로 전월(93)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5월 실적은 89로 전월(90)대비 1포인트, 6월 전망도 89로 전월(93)대비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한은은 최근 전국 2천77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했으며, 이중 응답업체는 2천469개(제조업 1천597개, 비제조업 872개)로 집계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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