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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현실?…명품, 올 매출증가율 '뚝'


올 명품 평균 매출증가율 작년 30% 수준…3월 대형마트 매출증가세, 백화점 두배

[정수남기자] 국내 주요 유통 업체들의 지난 3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대형마트는 3.2%, 백화점은 1.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전년 동월대비 매출 증가율에서 백화점(2.9%)에 뒤졌던 대형마트(-6.4%)가 백화점을 앞질렀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각 유통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합산한 '2012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스포츠용품 판매와 전년대비 휴일 하루 증가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 주요 상품군별 매출은 스포츠(7.7%), 가정생활(4.0%), 잡화(3.4%), 의류(3.2%), 식품(2.8%) 등의 매출은 늘었으나 가전문화(-2.2%)의 매출은 줄었다.

백화점도 주 5일제 수업으로 아웃도어·스포츠용품 판매는 늘었으나, 꽃샘추위로 인한 봄 신상의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

또 종전 백화점 매출 상승을 이끌면서, 좀처럼 경기 영향을 받지 않은 명품 매출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줄면서 경기 하강 국면을 반영했다.

백화점의 주요 상품군별 매출은 아동스포츠(8.6%), 명품(4.7%), 식품(4.1%), 여성캐주얼(1.3%), 남성캐주얼(0.5%) 등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정용품(-7.0%), 잡화(-2.4%), 여성정장(-0.3%) 등의 매출은 하락했다.

이중 명품 매출 증가율의 경우 작년 평균 증가율이 20.73%였으나, 올해 평균 증가율은 6.9%로 3배 정도 낮아졌다. 지난 3월 매출 증가율은 올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대형마트가 0.1% 증가한 반면, 백화점은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 구매 건수에서는 대형마트(1.2%)는 증가했지만, 백화점(-0.7%)은 떨어졌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2.0%), 백화점(2.4%) 모두 상승했고,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8만236원)이 대형마트(4만8천248원)보다 66%(31988원) 높게 집계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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