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상장을 앞둔 페이스북 몸값이 날로 치솟고 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예상공모가를 상향하는 등 연일 기록을 경신중이다. 18일 상장되는 페이스북은 현 공모가 상단 기준이라면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이 1천40억 달러, 우리돈으로 120조원을 웃돌게 된다.
페이스북이 예상공모가를 기존 28~35달러에서 34~38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오는 18일 나스닥에 상장되는 페이스북은 당초 3억3천7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공모, 106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가 몰리면서 결국 공모가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최대 14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중간가인 36달러를 적용해도 조달규모는 120억달러가 넘는다. 이는 2004년 구글의 기업공개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 당시 구글은 17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공모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역시 연일 뛰고 있다. 기존 공모가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770억~960억달러 수준. 공모가를 높이면서 페이스북의 몸값은 적게는 930억 달러, 많게는 1천4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아마존과 비슷하고, HP와 델을 합친 것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투자열기라면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페이스북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공모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청약마감 일정을 이틀 앞당겨 15일에 끝내기로 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