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뉴욕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가방속을 들여다 보면 하이힐 하나쯤 들어있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영국 등 유럽에서도 마찬가지. 이들은 출퇴근 시에는 편안한 운동화를 사무실에서는 하이힐을 신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힘들어도 참고 하이힐을 신으려고 애쓰며 오히려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편안한 실내화로 바꿔 신는 경우가 흔하다. 또 몇년전 불어온 킬힐 열풍으로 인해 아찔한 높이의 킬힐이 거리를 점령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노힐(No-heel)족'이 대세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 채명희 MD는 "신발 카테고리 중에서 운동화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여성 운동화 매출이 평균 12%씩 증가하고 있다"면 "그간 많은 여성들이 하이힐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발질환을 참아가며 하이힐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발 건강을 생각해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쁜 일상에서 따로 시간을 쪼개서 운동할 수 없는 경우라도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운동를 하기도 한다. 출근시간뿐 아니라 사무실들이 몰려있는 여의도공원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런닝화를 신고 조깅을 하는 오피스 레이디들을 볼 수 있다.
이에 각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올바른 워킹을 돕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성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스케쳐스의 쉐이프업 리브은 일명 '황정음 운동화'로 불리며 누적 판매량 10만족 기록을 달성했다. 러닝과 워킹이 동시에 가능한 운동화로 통기성이 좋은 메쉬소재를 사용해 발에 땀이 차는 여름시즌에도 쾌적하며 무게가 가볍고 8개로 나눠진 밑창이 유연하게 움직여 마치 양말을 신은 듯 편하다. 특히 네츄럴 스트라이드(Natural stride) 원리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발디딤을 가능하게 해주고 발목이 밖으로 꺽이는 것을 방지해주어 직선보행에 도움을 준다.

프로스펙스에서는 여름에도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프로스펙스 W쿨 라이트'를 출시했다. 무게는 178g(240㎜ 기준)에 불과하다. 여름철 바닷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민트, 시블루, 딥핑크, 코랄 등이 눈길을 모은다.
스니커즈의 대명사 컨버스는 정장에 운동화를 즐겨시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디자이너 브랜드 미쏘니와 콜라보레이션한 '스페셜리티 미쏘니 하이(Specialty Missoni High)'를 선보였다. 미쏘니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에 컨버스의 편안한 신발이 만나 시크한 오피스룩을 완성해준다.
이외에 아이스타일24에서는 '뉴발란스 기획전'을 오는 24일 까지 실시한다. 런던 올림픽 시리즈 한정판, 프리미엄 UK 모티브 시리즈 등 신상품과 기존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컨버스는 이월 상품을 최저 40% 에서 최대 65% 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컨버스 기획전'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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