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현대HCN이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현대HCN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8% 증가한 6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비 15%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9% 상승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영업이익에 비해서는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매출 성장보다 이익률이 더 늘어난 주 요인은 디지털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현대HCN은 지난 3월말 기준 131만2천명의 가입자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들 중 5위다. 하지만 디지털 가입자 비중은 36%로 3위다.
현대HCN의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의 ARPU는 5천원 가량이며 디지털 방송 가입자의 경우 약 1만4천원이다. 아날로그 가입자는 70여개 채널을 볼 수 있으며 디지털 가입자는 140여 채널과 고해상도 방송을 볼 수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현대HCN은 올해까지 아날로그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율을 약 47%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디지털 방송이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ARPU가 높기 때문에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 등을 통해 주요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대HCN은 디지털 전환 외 향후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한 광고 매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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