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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 가입자 '디지털 전환' 집중 유도


경품행사·광고·VOD 확산 등 총력 기울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방송 사업자(SO)들은 오는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경품행사와 광고를 총 동원해 디지털 가입자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케이블TV 가입자는 1천500만명이며 이중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400만명 수준이다.

씨앤앰은 이달 30일까지 자사 디지털 방송 서비스인 'HD프리미엄'이나 'HD프리미엄 PVR'에 신규 가입하거나 아날로그에서 이 서비스들로 전환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노트북, 태블릿, MP3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디지털방송 가입자만 이용 가능한 어린이 교육용 프로그램 키즈북OLO 가입자 중 4월 30일까지 이용률이 높은 순서대로 50명을 선정해 삼성출판사의 CD책을 보내주는 'TV로 보는 책, 손 안에서도 보자"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씨앤앰은 또 디지털케이블TV 신규 가입자에게 2천원 상당의 주문형비디오(VOD) 무료이용 쿠폰을 주고 묵혀둔 기존 카드나 멤버쉽 포인트를 모아서 VOD를 볼 수 있게 하는 TV포인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티브로드도 이달 30일까지 한빛, ABC, 기남, 수원방송의 디지털방송에 신규 가입하거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상품으로 전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교 눈높이 학습지를 2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티브로드는 이달 30일까지 '지니만화' 월정액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양방향 데이터방송서비스 이벤트와 VOD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씨앤앰, 티브로드, 현대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도 있다.

이 업체들은 이달 22일까지 코미디 영화 '파파' VOD를 구입한 가입자 중 25명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및 영화예매권 을 제공하는 등 VOD 이용자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도 케이블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권하는 광고를 준비 중에 있다. 협회는 탤런트 한효주, 야구해설가 양준혁, 개그맨 최효종을 모델로 5월부터 광고를 시작한다. 디지털 케이블방송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VOD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17일 아날로그TV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손잡고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블TV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관련 경품 행사 및 디지털방송에서만 즐길 수 있는 VOD를 가입자들이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 중"이라며 "이같은 행사들을 통해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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