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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이 대들보'…영업익 73% 차지


"비수기에도 스마트폰 판매 강세가 실적 호조 이끌어"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 등 IT·모바일 사업을 통해 전체 영업이익의 73%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사업이 선전하며 삼성전자는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사업이 포함돼있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 매출은 23조2천2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천70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 2011년 4분기(20조7천800억원)대비 11% 증가했고, 전년 동기(13조6천900억원) 대비 70%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68%,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5조8천504억원인데, 휴대폰 사업이 이중 73%를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IM 사업군 중 휴대폰 매출이 18조9천억원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IM 사업 부문 중 휴대폰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1%를 차지한 점을 미뤄볼 때 영업이익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판매 강세가 전사적인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

이 회사는 정확한 휴대폰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1분기에만 4천200만대 이상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2와 지난 2011년 말 출시된 갤럭시 노트 등 프리미엄 제품이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세를 띄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보다 700만대 적은 3천51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으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신흥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분기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흥시장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일반폰과 스마트폰이 고루 좋은 실적을 냈다"며 "스마트폰은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 리더십이 강화되고 실적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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