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전문방송 온게임넷이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에 사활을 걸었다.
온게임넷은 스타크래프트에 편중된 e스포츠 종목 다변화를 위해 리그오브레전드를 선택했고 이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힘을 합쳐 대규모 연간 리그를 진행한다.
온게임넷은 오는 3월 21일부터 총상금 2억원, 우승팀 상금 1억원 규모로 리그오브레전드 첫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으로 나뉘어 올해에만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온게임넷이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편성을 금요일에 했다는 점이다. 금요일은 10년 넘게 온게임넷의 간판대회였던 스타리그가 방영되던 시간. 온게임넷이 이 시간에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방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그오브레전드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반증이다.
차기 스타리그가 스폰서를 확정하지 못해 진행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온게임넷은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에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담당 PD는 스타리그를 담당했던 원석중PD가 맡았다. 원PD는 수년간 스타리그를 담당했던 노하우를 그대로 리그오브레전드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유명 해설진도 투입된다. 스타리그 해설로 잘 알려진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은 물론 김동준 해설위원, 정소림, 성승헌 캐스터, 오성균 해설위원까지 가세한다.
온게임넷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위해 파격 편성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오프라인 예선전은 이례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게임넷은 무려 10시간 이상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만 방송했다. 오는 3월2일 열리는 예선전도 마찬가지로 파격편성된다.
온게임넷은 "리그오브레전드 정규리그 외에도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특급 스페셜 매치도 준비 중"이라며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 시장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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