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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아성 넘었다


PC방 점유율 역전, 제2의 국민게임 될까

[허준기자] 리그오브레전드가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뛰어넘고 제2의 국민게임이 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지난 24일 PC방 점유율은 6.61%로 스타크래프트의 6.33%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달 12일 서비스를 시작해 약 2달만에 스타크래프트를 제치는 성과를 냈다.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한 이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넘어선 게임은 없었다. 스타크래프트2도 한번도 넘어서지 못한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리그오브레전드가 넘어선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세계 3천200만명 이상의 이용자,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넘어서는 글로벌 인기게임이다. 게이머는 90여개 영웅(챔피언)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팀을 이뤄 상대 팀 건물을 파괴해야 한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전략시뮬레이션의 변종 장르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AOS(Aeon Of Strife)라고 불린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PC방 마케팅에만 주력하면서 특별한 홍보 마케팅없이 입소문으로 인기를 이어왔지만 올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e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온게임넷, 나이스게임TV와 손잡고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가칭)를 오는 3월초 진행할 예정이다. 총 상금 2억원을 놓고 국내 최고의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춘계 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연 4회의 리그가 운영된다.

e스포츠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붙잡는다면 리그오브레전드는 향후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제2의 국민게임이 될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미 각 프로게임단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도 e스포츠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한국은 라이엇게임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특히 e스포츠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장"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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