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웹이 플랫폼"…모바일시대 변화 예고

[안희권기자] 모질라재단이 유럽 통신사 텔레포니카와 손잡고 모질라폰 공급에 나선다.

더버지에 따르면, 모질라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행사에서 텔레포니카가 부트투겟코(Boot to Gecko)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부트투겟코 프로젝트는 모질라재단이 추진하는 웹기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개발 프로젝트로, 강력한 웹 API를 활용해 HTML5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모질라는 '웹이 곧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웹 기반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개방형 웹 플랫폼을 장착한 모질라폰은 HTML5 기반 플랫폼이라서 앱 호환성과 처리 속도가 매우 뛰어나다. 공급 가격도 애플 아이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모질라측 설명이다. 모질라와 텔레포니카는 지난해부터 모질라폰을 개발해왔다.

부트투겟코 플랫폼은 텔레포니카 외에 도이체텔레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이체텔레콤 연구소는 최근 개방형 웹 플랫폼 지원을 선언했다. 모질라는 도이체텔레콤이 머지않아 모질라폰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질라는 이날 행사에서 개발자들이 모질라폰용 앱을 거래할 수 있도록 앱 거래장터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