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첫 전략공천으로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여사를 선택했다.
인재근 여사는 김 전 고문의 정치적 동지로 '김근태의 바깥사람'이라 불릴 정도였다. 김 고문 생전에 남편을 대신해 지역구를 관리한 전력이 있어 김 고문 서거 이후 총선 출마를 요구받아왔다.
인 여사는 21일 '도봉에 쓰는 편지'를 통해 "최근 출마를 권유받으며 많은 고민과 망설임 속에 지냈다.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오늘에야 결심을 했다"며 "이제 김근태가 하늘의 일을 보는 동안 저는 땅의 일을 맡으려 한다"고 말했다.
인 여사는 "더 이상 김근태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시민단체의 책임자만이 아닌 도봉을 대표하는 정치인 인재근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제 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만든 극소수의 재벌과 부자들만 행복하고 서민들은 양극화와 물가폭탄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야하는 불공평과 몰상식의 세상에 도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한결같이 외쳤던 '참여해서 바꾸라'는 명령에 감히 앞장서 따르고자 한다"며 "여러분께서 제 상처와 눈물에 해주신 것처럼 그대로 이제는 인재근이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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