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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의 바깥사람' 인재근 "두 몫의 삶 살겠다" 19대 총선 출마


도봉갑, 민주화의 상징 VS 뉴라이트 운동 재대결 상징성

[채송무기자]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지난 해 말 서거한 김근태(사진)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아내인 인재근 여사가 19대 총선에 남편을 대신해 출마할 예정이어서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과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인 여사는 17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편이 돌아가면서 유언처럼 남긴 '2012년이 굉장히 우리에게 중요한 해다.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이 있다"며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 모두 참여해 바꾸라는 말인데 제가 (남편의) 뜻을 이어 두 몫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 여사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출마 선언이나 이런 것은 못했지만 고민하고 동지들과 의논해 내주 쯤은 결심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사실상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인 여사는 '마음은 이미 결정한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런 방향으로 지금 마음도 먹고 주변 분들과 의논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의 민주화 운동 동지로, 투옥 중인 김 전 의장을 대신해 민주화 운동과 정치 투신 후 지역구 활동을 도맡아 '김근태의 바깥사람'이라고 불렸던 인 여사가 총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마치면서 19대 총선에서 도봉갑은 상당한 상징성을 띄게 됐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지역의 터주대감이었던 김근태 전 의장이 뉴라이트 계열의 신지호 의원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정가에서 상당한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김 전 의장도 생전에 19대 총선에서 신 의원과의 설욕전을 준비했었다.

남편을 대신해 인 여사가 총선 설욕전에 나서면서 19대 총선에서 도봉갑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 대 '뉴라이트' 운동이 정면 대결하는 지역이 돼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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