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이 '아이패드' 이름값으로 20억달러를 물어내야할 판이다. 중국내 상표권을 주장하는 프로뷰측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다. 현재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이 회사는 회사의 부실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플을 협박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프로뷰측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미국에서 진행할 20억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위해 대형 로펌을 고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뷰는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중으로 이날 기자회견 역시 채권단 대표 주도하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프로뷰가 악화된 재정상태를 위해 애플로부터 막대한 비용을 받아내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미 애플에게 아이패드 상표권을 판매하고도, 이의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 실제 프로뷰측 홍콩계열사는 몇년전 애플에게 약 5만5천달러를 받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넘겼다.
그뒤 애플이 확보한 상표권이 중국 본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중국내 상표권 침해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애플도 프로뷰의 상표권 주장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양측이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조짐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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