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앱 '패스(Path)'가 사용자 주소록 정보를 사전 동의없이 자사 서버로 전송, 비난에 직면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는 싱가폴의 한 블로거에 의해 발견,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커지자 데이브 모린 패스 CEO가 공식 사과하는 등 직접 해명에 나선 상태.
데이브 모린 CEO는 "(문제의) 정보는 사용자가 친구나 가족을 찾을때 이용되는 것"이라 해명하고 "안드로이드용 최신버전과 아이폰용 다음 버전은 사전에 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옵트인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측이 이를 시인하면서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전송된 정보의 보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특히 처음 문제를 발견했던 블로거는 이같은 서비스가 해당국가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앱을 승인한 애플 측도 이 문제를 알았는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소포스의 체스터 위스니스키는 "애플이 왜 그같은 앱을 앱스토어에 등록하도록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으로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보다 엄격해 질 수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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