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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SNS, 떠들지만 말고 경청해야"


"침묵 통해 감식안 기르는 것도 중요" 강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46번째 세계 커뮤니케이션의 날을 맞아 침묵과 말의 균형을 주제로 한 연례 메시지를 선포했다고 IT 전문매체인 매셔블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의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해답을 탐색하기 위한 질문을 통해 촉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색엔진과 소셜 네트워크는 충고와 아이디어, 그리고 정보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인터넷이 갈수록 질문과 대답을 구하기 위한 포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서 묻지도 않은 질문이나 의식하지도 못한 필요들에 대한 대답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 중 가치 있는 해답을 선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면서 침묵을 통해 필요한 안목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딕토16세는 이런 메시지를 전하면서 기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교황 베네딕토16세는 그 동안 다양한 뉴미디어를 앞장서 도입해 왔다. 유튜브에 교황청 채널을 개설했으며, 포털 사이트와 아이폰 앱도 만들었다. 그는 또 트위터를 개설한 뒤 아이패드를 이용해 첫 트윗을 보냈다. 최근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화하기도 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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