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을 유튜브닷컴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유튜브(www.youtube.co.kr)는 23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로마 교황청 프레스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황청 바티칸 채널(www.youtube.com/vatican)의 첫 선을 보였다.
바티칸 채널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성탄절 메시지와 축도, 1월1일 세계평화의 날 행사 장면 등이 공개됐다. 또한 카톨릭 교회 세계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날(Catholic Church World Social Communication Day)을 주제로 교황이 소셜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신기술에 대해 발표하는 내용도 소개됐다.
카톨릭 교회가 개발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은 바티칸뿐 아니라 각 지역별 성당 등 다양한 시각의 광범위한 협력과 통합을 토대로 개발됐다.
소셜 커뮤니케이션 평의회(Pontifical Council of Social Communication )는 협력관계를 인도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소셜 커뮤니케이션 평의회 회장인 클라우디오 M. 셀리 주교(Mons. Claudio M. Celli)는 이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메시지'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올해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날 표어인 "신기술, 새로운 관계: 존중, 대화, 우정의 문화 촉진"에 대해 설명했다.
텔레비전 센터와 바티칸 라디오 프레스 룸 총괄자인 페데리코 롬바디 신부 (Father Federico Lombardi)는 "유튜브에 바티칸 채널을 만든 것은 국적 또는 문화를 뛰어 넘어 전세계 시청자에게 감화를 주기 위한 방안으로 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황청의 확고한 의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채널은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이 교황청의 최신 뉴스에 대해 손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권위 있는 카톨릭 채널을 통해 교황이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일익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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