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면서 우리사회가 본격적인 '모바일 경제' 시대를 맞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4.1%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며,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87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2011년 11월11부터 20까지 10일간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구성 면에서, 제1차(2010년7월) 조사에 비해 서비스·생산직 비중이 9.5%에서 17.3%로 증가했다. 사무직 비중은 43.4%에서 30.4%로 상대적으로 감소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양한 응용소프트웨어(모바일앱 등)를 설치·이용하고 싶어서'가 2차(2011년1월) 60.5%, 3차(2011년7월) 64.3%, 4차 66.3%로 지속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앱 등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선택 시 고려사항과 관련, 스마트폰 선택 시 주로 '디자인 및 크기(53.9%)'나 '화면 크기 및 화질(46.8%)', '단말기 가격(43.9%)'을 주로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일평균 이용, 하루 1시간30분 육박"
스마트폰 이용시 음성·영상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보다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2.4%)'을 이용하는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67.4%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는 대답도 65.1%를 차지해 스마트폰 이용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93.9%로, 1차 조사(75.3%) 대비 18.6%p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만4천~6만4천원 미만 요금제' 이용자는 1차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결과,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2.6%)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4.1%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87.0분으로, 1차 조사(59.4분) 대비 약 30분 가량 크게 증가했다.
최근 1개월 이내 모바일앱을 다운받은 경험이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77.4%로 1차 조사(66.0%) 대비 11%p 상승했다. 또한, 주평균 다운로드 모바일앱 개수는 3차 조사와 동일한 6.0개인 반면, 무료 모바일앱은 0.9개 증가한 5.3개였다.
주로 다운받는 모바일앱은 '게임·오락(78.6%)', '커뮤니케이션(53.5%)', '유틸리티(50.5%)' 등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79.2%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감소했다'는 대답은 68.1%로, 이는 3차 조사(41.0%) 대비 27.1%p가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쇼핑 경험자 47%"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 경험자는 제3차 조사(16.9%)대비 30.1%p 증가한 47.0%로 집계됐다. 스마트폰뱅킹 경험자도 47.9%인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을 통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광고 유형 중 '배너광고(62.1%)'를 가장 많이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조사(42.2%) 대비 약 20%p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업종 가운데 '엔터테인먼트(45.4%)', 의류·잡화(42.1%), 금융(30.8%) 순으로 광고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15.0%가 '스마트패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 활동을 비교한 결과, 스마트패드를 통해서는 '동영상 보기(49.1%)'나 '전자책·잡지 읽기(47.9%)', '문서 작성·편집(45.4%)' 등에 사용했다.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64.7%)' 또는 '뉴스·날씨 검색(60.8%)', '음악 듣기(55.5%)'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음악-게임'에 이용많아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9.7%)' 이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성인 이용자는 '음성·영상통화(40.3%)'와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1.9%)'을 비슷한 정도로 이용했다.
또한, 주로 '알람·시계(89.3%)' 또는 '달력·일정관리(79.6%)'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는 '음악 듣기 또는 다운로드(85.7%)'나 '게임·오락(85.7%)' 등 여가활동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내 스마트폰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 7월 1차 조사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 이용행태는 양적 증가세뿐만 아니라 인터넷 이용 중심에서 다양한 콘텐츠 이용, 쇼핑·뱅킹 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본격적인 '스마트 경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조사는 인터넷사이트(www.smac.kr, 앱센터.한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방통위 홍진배 인터넷정책과장은 "본격적인 스마트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2012년에도 이용행태를 계속 비교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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