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노트북PC에 이어 태블릿까지 어린이용 저가 제품이 나왔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 원 랩톱 퍼 차일드(OLPC)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빈곤국가 어린이를 위한 저가 태블릿 'XO 3.0'을 선보인다고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한 아이에게 한대의 노트북을 지급하자'는 뜻을 담은 OLPC는 그 동안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100달러짜리 저가 노트북을 보급 운동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태블릿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OLPC가 아예 저가 태블릿 보급 운동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XO 3.0은 태블릿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은 100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극한의 날씨 상황에서도 문제없도록 튼튼하게 제작됐다.
특히 칩 제조사인 마벨 테크놀로지의 1GHz 알마다 PXA618 시스템온칩(SoC)을 장착해 최소전력만을 소비하도록 설계됐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리눅스를 지원한다.
또한 8인치 크기에 햇빛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는 픽셀치(Pixel-Qi)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와이파이(Wi-Fi) 무선 네트워크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도 지원한다.
에드워드 맥닐리 OLPC 최고기술책임자는 "디자인, 내구성, 성능 삼박자를 두루 갖춘 XO 3.0 태블릿을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껏 42개국 어린이 240만 명 이상에게 저가 노트북을 제공 한데 이어 XO 3.0 태블릿도 이들을 위한 멋진 교육도구로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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